臘日 (杜甫) 납일
臘日常年暖尙遙(랍일상년난상요) 납일은 예년에는 따뜻한 것과는 아직 멀었는데
今年臘日凍全消(금년랍일동전소) 올해 납일은 얼음이 모두 풀렸다.
侵凌雪色還萱草(침릉설색환훤초) 하얀 눈빛을 침범한 것은 파란 원추리 풀이고
漏洩春光有柳條(루설춘광유류조) 새는 듯 흐르는 봄빛은 버들가지에 있다.
縱酒欲謀良夜醉(종주욕모량야취) 마음껏 마시며 이 좋은 밤 취해 보려 하나니
歸家初散紫宸朝(귀가초산자신조) 자신전의 조회 마치자마자 집으로 돌아간다.
口脂面藥隨恩澤(구지면약수은택) 입술연지와 얼굴에 바르는 약이 천자의 은택에 따라 내려지니
翠管銀罌下九霄(취관은앵하구소) 푸른 대통과 은앵병 들고 황제의 궁궐을 나온다.
※이 시는 757년 12월에 두보가 장안성에서 좌습유로 있을 때에 지은 것이다.
납일은 동지가 지난 후 제3의 술일 또는 납월 즉 섣달 초8일을 가리킨다.
'한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玉臺觀 (杜甫) 옥대관 (0) | 2023.12.13 |
---|---|
野望 (杜甫) 들판에서 바라보며 (0) | 2023.12.11 |
贈田九判官梁丘 (杜甫) 판관 정양구에게 (1) | 2023.12.11 |
贈韋七贊善 (杜甫) 위찬선에게 (1) | 2023.12.11 |
公安送韋二少府匡贊 (杜甫) 공안에서 소부 위광찬을 전송하며 (1) | 2023.1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