玉臺觀 (杜甫) 옥대관
中天積翠玉臺遙(중천적취옥대요)
허공 속의 숲은 푸르고 옥대는 아득하니
上帝高居絳節朝(상제고거강절조)
상제의 높은 거처에서 사신이 조회하네.
遂有馮夷來擊鼓(수유풍이래격고)
마침내 풍이가 와서 북을 울리니
始知嬴女善吹簫(시지영녀선취소)
비로소 알겠네 진나라 공주가 퉁소를 잘 분다는 것을
江光隱見黿鼉窟(강광은현원타굴)
빛나는 강물에 자라와 악어굴이 어른어른 숨었다 드러나고
石勢參差烏鵲橋(석세참치오작교)
삐죽삐죽 솟은 돌들은 오작교처럼 펼쳐져 있네.
更肯紅顔生羽翼(갱긍홍안생우익)
다시 젊은 모습 되어 날개가 생기겠는가?
便應黃髮老漁樵(편응황발로어초)
결국 나는 흰머리의 시골 늙은이로 늙어가겠지.
※이 시는 764년 낭주에서 지은 것으로
2수의 연작시 가운데 제1수이다.
제2수는 오언 율시로 되어 있다.
옥대관은 낭주 북쪽의 옥대산에 세워진 도관으로
당나라 고조의 스물두 번째 아들이자 등왕에 봉해진
이원영이 낭주에서 자사로 있을 때 세운 것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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