客亭 (杜甫) 객정
秋窓猶曙色(추창유서색) 가을 창이 아직도 새벽빛인데
落木更高風(락목갱고풍) 잎 진 나무에서 바람 더욱 높구나.
日出寒山外(일출한산외) 해는 차가운 산 밖으로 떠오르고
江流宿霧中(강류숙무중) 강물은 묵은 안개 속을 흐른다.
聖朝無棄物(성조무기물) 성스런 조대에서는 버려지는 인물 없는데
衰病已成翁(쇠병이성옹) 쇠하고 병들어 이미 노인이 되었구나.
多少殘生事(다소잔생사) 남은 인생살이 그 얼마인가
飄零任轉蓬(표령임전봉) 이리저리 떠다니는 쑥대 같은 신세.
※이 시는 두보가 보응 원년 재주에서 지은 것으로
가을날 객정에서 머물며 느낀 감회를 서술 하였다.
앞 시 <객야>와 같은 시기에 지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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