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宿龍興寺숙용흥사 - 綦毋潛(기무잠)

노년의 인생 2025. 2. 11. 08:06

宿龍興寺숙용흥사 - 綦毋潛(기무잠)

용흥사에서 유숙하며

香刹夜忘歸(향찰야망귀)

향기로운 사찰에서 돌아갈 것을 잊었으니,

松淸古殿扉(송청고전비)

오래된 사찰의 문에 소나무는 맑네.

燈明方丈室(등명방장실)

등불 밝힌 주지승의 방,

珠繫比丘衣(주계비구의)

염주 달린 승려의 옷.

白日傳心淨(백일전심정)

흰 해는 청정한 마음을 전해주고,

青蓮喩法微(청련유법미)

푸른 연은 은미한 불법을 깨우쳐주네.

天花落不盡(천화락부진)

천계의 꽃이 끊임없이 떨어져,

處處鳥銜飛(처처조함비)。

곳곳에서 새가 물고 날아가네.

[출처] 千家詩(천가시)사방득.왕상엮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