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梅梢明月매초명월 -李珥(이이)

노년의 인생 2025. 3. 13. 22:19

梅梢明月매초명월 -李珥(이이)

매화가지 끝에 걸린 밝은 달

 

梅花本瑩然(매화본영연)

매화는 본래도 환한 모습인데,

 

映月疑成水(영월의성수)

달이 비추니 물처럼 투명하구나.

 

霜雪助素艶(상설조소염)

서리와 눈은 탐스러운 흰 자태를 도와주고,

 

淸寒徹人髓(청한철인수)

맑고 한기 뼛속까지 스미드네.

 

對此洗靈臺(대차세령대)

이꽃을 대하면 마음이 씻어지니,

 

今宵無點滓(금소무점재)

오늘 밤은 한 점의 찌끼도 없네.

[출처]한국한시316 (국제서예협회2014) 편역

          김병기 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