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三角山삼각산-李穡(이색)

노년의 인생 2025. 3. 19. 11:42

三角山삼각산-李穡(이색)

삼각산

 

三峯削出太初時(삼봉삭출태초시)

묶어 세운 삼각산이 하늘을 뚫고 솟았으니,

 

仙掌指天天下稀 (선장지천천하희)

신선의 손바닥 모양을 한 채 하늘을 가리키고

 

松影扶疎橫日月 (송영부소횡일월)

엉기성기 소나무 그림자 해와 달을 가리고,

 

巖姿濃淡雜煙霏 (암자농담잡연비)

여러 모양의 바위는 안개 속에 섞였네.

 

聳肩有客騎驢去 (용견유객기려거)

어깨 높고 등 굽어 초라한 늙은이가 당나귀 타고 지나가는데,

 

換骨何人駕鶴歸 (환골하인가학귀)

누군가 속태를 벗고 학을 타고 돌아온다하네.

 

自少已知眞面目 (자소이지진면목)

젊은 적부터 내 모습을 내가 잘 알고 있는데,

 

人言背後玉環肥 (인언배후옥환비)

사람들은 굽은 내 등을 보며 양귀비처럼 살졌다 하네.

[출처]한국한시316 (국제서예협회2014) 편역

         김병기 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