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罷接詩파접시-呂運弼(여운필)

노년의 인생 2025. 3. 19. 12:15

罷接詩파접시-呂運弼(여운필)

글 모임을 파하는 시

 

淸絶陶谷里(청절도곡리)

몹시 깨끗한 도곡리에서,

 

盛設罷接禮(성설파접례)

파접하는 애를 성대하게 베풀었네.

 

夕陽莫相催(석양막상최)

석양이라고 서로 재촉하지 마오,

 

歡情猶未了(환정유미료)

즐기는 정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

 

琴聲留山館(금성류산관)

거문고 소리는 산집에 남아있고,

 

樓勢出江煙(루세출강연)

누대는 강가의 연기 속에 솟아 있네.

 

斷雲晴雨還(단운청우환)

조각 구름에 갰다 다시 비 오는데

 

暮煙翠且重(모연취차중)

저녁 연기는 어둡게 겹겹으로 내려앉네.

[출처]한국한시316 (국제서예협회2014) 편역

         김병기 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