石竹花석죽화-鄭襲明(정습명)
패랭이꽃
世愛牧丹紅(세애목단홍)
세상 사람들이 모란꽃의 화려함만 사랑하여
栽培滿院中(재배만원중)
정원에 가득 심어 가꾸는구나.
誰知荒草野(수지황초야)
누가 알까? 잡초 우거진 거친 들에도
亦有好花叢(역유호화총)
더 좋은 꽃떨기 소복소복 피어있는 것을.
色透村塘月(색투촌당월)
고운 꽃빛깔 못 가에 달처럼 어리고
香傳隴樹風(향전농수풍)
그윽한 향기 둔덕 위 바람결에 흐르네.
地偏公子少(지편공자소)
귀한 사람이야 궁벽한 곳 찾는 일 적으니
嬌態屬田翁(교태속전옹)
이 꽃들의 재롱은 모두 밭가는 늙은이 차지라네.
[출처]한국한시316 (국제서예협회2014) 편역
김병기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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