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剛山금강산-權近(권근)
금강산
雪立亭亭千萬峰(설립정정천만봉)
눈속에 천만 봉우리가 우뚝우뚝 솟았는데,
海雲開出玉芙蓉(해운개출옥부용)
바다 구름 걷히자 옥으로 만든 연꽃인양 드러나는 자태.
神光蕩漾滄溟近(신광탕양창명근)
넘실거리는 신령스러운 빛은 큰 바다를 닮았고,
淑氣蜿蜒造化鍾(숙기완연조화종)
맑은 기운 구불구불 조화로움이 서려있네.
突兀岡巒臨鳥道(돌올강만임조도)
우뚝 솟은 멧부리는 새나 넘을 수 있는 가파른 길,
淸幽洞壑秘仙蹤(청유동학비선종)
맑고 깊숙한 골짜기에는 깊게 감추어진 신선의 자취.
東遊便欲陵高頂(동유편욕릉고정)
동쪽으로 유람 와 높은 정상에 오르거든,
俯視鴻蒙一盪胷(부시홍몽일탕흉)
우주를 굽어보며 가슴속 한 번 시원하게 씻어보시게!
[출처]한국한시316 (국제서예협회2014) 편역
김병기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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