雨夜有懷우야유회-印邠(인빈)
비 내리는 밤의 감회
草堂秋七月(초당추칠월)
칠월 초당의 가을 깊은데,
桐雨夜三更(동우야삼경)
삼경 녘 오동잎에 비가 내리네.
欹枕客無夢(의침객무몽)
손님은 베개 베고 꿈도 없이 단 잠 들었는데,
隔窓蟲有聲(격창충유성)
창 너머로 들려오는 풀벌레 소리.
淺莎翻亂滴(천사번난적)
진디엔 어지러이 빗방울 젖어들고,
寒葉酒餘淸(한엽쇄여청)
나뭇잎에 조금 남은 푸른 빛, 그마저 비에 씻기겠네.
自我有幽趣(자아유유취)
내가 느끼는 이 그윽한 정취가
知君今夕情(지군금석정)
오늘밤 그대가 느끼는 심정이겠지.
[출처]한국한시316 (국제서예협회2014) 편역
김병기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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