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自笑자소(나를 비웃다)-丁若鏞(정약용)

노년의 인생 2025. 4. 4. 18:17

自笑자소(나를 비웃다)-丁若鏞(정약용)

장자의 봄꿈  10-8

 

不幸窮來莫送窮(불행궁래막송궁)

불행히 곤궁해도 곤궁을 안 쫓으리

 

固窮眞正是豪雄(고궁진정시호웅)

곤궁을 견뎌냄이 참으로 영웅일세.

 

成灰孰顧漢安國(성회숙고한안국)

재로 변한 한안국을 그 누가 돌아보리

 

臨渡常逢呂馬童(임도상봉여마동)

강 건널 젠 언제나 여마동과 만난다네.

 

寵辱莊生春夢裏(총욕장생춘몽리)

은총과 욕됨 모두 장자의 봄꿈이니

 

賢愚杜老醉歌中(현우두노취가중)

어질고 어리석음 두보의 취시가라.

 

海天昨夜霏霏雨(해천작야우비비우)

지난밤 바다 위로 부슬부슬 비 오더니

 

雜沓林花萬樹紅(잡답림화만수홍)

숲 꽃들 나무마다 붉게 온통 피었구나.

[출처] 한밤중에 잠깨어

          한시로 읽는 다산의 유배일기

         정약용 짓고 정민 풀어 읽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