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自笑자소(나를 비웃다)10-10-丁若鏞(정약용)

노년의 인생 2025. 4. 4. 18:48

自笑자소(나를 비웃다)10-10-丁若鏞(정약용)

십 년 전 꿈 10-10

 

衆口銷金太母知(중구소금태모지)

뭇 사람 입 쇠도 녹임 태모에게서 알았거니

 

叢拳下石莫驚疑(총권하석막경의)

여러 주먹 돌팔매질 놀라 의심할 것 없다.

 

人方怯耳非憎我(인방겁이비증아)

겁이 나 그런 게지 날 미워함 아닐러니

 

天實爲之欲恨誰(천실위지욕한수)

하늘이 한 것인데 그 누구를 한하리오.

 

北極星辰如昨日(북극성진여작일)

북극에 별들은 어제와 똑 같은데

 

西江風浪竟何時(서강풍랑경하시)

서강의 바람 물결 언제나 그치려나.

 

窮途只怕胸懷窄(궁도지파흉회착)

막다른 길 이 가슴이 좁아질까 염려되어

 

臨海柴門竚立遲(림해시문저립지)

바닷가 사립문서 우두커니 서 있다네.

[출처] 한밤중에 잠깨어

          한시로 읽는 다산의 유배일기

         정약용 짓고 정민 풀어 읽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