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古詩二十七首고시이십칠수-丁若鏞(정약용)

노년의 인생 2025. 4. 5. 08:43

古詩二十七首고시이십칠수-丁若鏞(정약용)

사물에서 나를 보다

분수 古詩27-19

 

萬物各有分(만물각유분)

만물은 저마다 분수 있으니

 

力命多不敵(력명다부적)

힘만으론 운명과 못 맞선다네.

 

靑鶴巢喬松(청학소교송)

청학은 높은 솔에 둥지를 틀고

 

黃雀巢葦荻(황작소위적)

참새는 갈대 위에 집을 짓는 법.

 

黃雀巢喬松(황작소교송)

참새가 높은 솔에 둥지를 틀면

 

風吹遭蕩析(풍취조탕석)

바람 불어 휩쓸려 부서진다오.

 

僬僥受短襦(초요수단유)

난쟁이는 짧은 옷을 받아야 하니

 

胡爲銜戚戚(호위함척척)

어이해 울근불근 근심 품을까.

 

藻梲何須慕(조탈하수모)

화려한 집 부러울 일 무엇이리오

 

泥塗方自適(니도방자적)

진창길을 스스로 즐거워하네.

[출처] 한밤중에 잠깨어

한시로 읽는 다산의 유배일기

정약용 짓고 정민 풀어 읽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