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古詩二十七首고시이십칠수-丁若鏞(정약용)

노년의 인생 2025. 4. 5. 11:07

古詩二十七首고시이십칠수-丁若鏞(정약용)

사물에서 나를 보다

태고풍 古詩27-27

 

昆蟲盡自衛(곤충진자위)

곤충도 모두들 절 지키느라

 

爪牙蹄角毒(조아제각독)

발톱 어금니 발굽 뿔, 독을 지녔지.

 

時平不講兵(시평불강병)

평안할 때 군대 일을 강구 않으면

 

寇來任隳觸(구래임휴촉)

적이 와 닿는 족족 무너진다네.

 

名將如蒼鷹(명장여창응)

명장은 마치도 송골매 같고

 

驍邁眸如燭(효매모여촉)

날랜 힘 눈매는 등불 같다네.

 

胖夫輒登壇(반부첩등단)

뚱뚱한 사내가 단 위에 올라

 

云智不如福(운지불여복)

지장이 복장만은 못한게라고.

 

近聞紅夷礮(근문홍이포)

근래에 듣자니 저 홍이포는

 

創制更殘酷(창제경잔혹)

새 제도가 더더욱 잔혹하다지.

 

坐守太古風(좌수태고풍)

가만 앉아 태고풍을 그저 지키며

 

弓箭有課督(궁전유과독)

활 쏘기 숙제삼아 독려하누나.

[출처] 한밤중에 잠깨어

한시로 읽는 다산의 유배일기

정약용 짓고 정민 풀어 읽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