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夜起야기二首-丁若鏞(정약용)

노년의 인생 2025. 4. 5. 18:20

夜起야기二首-丁若鏞(정약용)

비가 夜起 2-2

 

旅食偏知日月多(여식편지일월다)

나그네 밥 세월 오램 갑자기 깨닫고서

 

謾將詩句當悲謌(만장시구당비가)

하릴없이 시나 지어 슬픈 노래 대신한다.

 

途窮只有東溟在(도궁지유동명재)

길도 끝나 남은 것은 동해 바다뿐이니

 

心壯其如白髮何(심장기여백발하)

마음이야 젊다 해도 이 내 백발 어이하리.

 

長笑春風巢幕燕(장소춘풍소막연)

우습구나 봄바람에 천막에 친 제비 둥지

 

生憎夏夜撲燈蛾(생증하야박등아)

얄미운 건 여름밤에 등불 치는 부나빌세.

 

枯藜不出柴門外(고려불출시문외)

지팡이를 짚고서 사립문 밖 안 나서니

 

一任鯨鯢弄海波(일임경예농해파)

고래들 제멋대로 바다 파도 타고 논다.

[출처] 한밤중에 잠깨어

한시로 읽는 다산의 유배일기

정약용 짓고 정민 풀어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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