夜起야기二首-丁若鏞(정약용)
비가 夜起 2-2
旅食偏知日月多(여식편지일월다)
나그네 밥 세월 오램 갑자기 깨닫고서
謾將詩句當悲謌(만장시구당비가)
하릴없이 시나 지어 슬픈 노래 대신한다.
途窮只有東溟在(도궁지유동명재)
길도 끝나 남은 것은 동해 바다뿐이니
心壯其如白髮何(심장기여백발하)
마음이야 젊다 해도 이 내 백발 어이하리.
長笑春風巢幕燕(장소춘풍소막연)
우습구나 봄바람에 천막에 친 제비 둥지
生憎夏夜撲燈蛾(생증하야박등아)
얄미운 건 여름밤에 등불 치는 부나빌세.
枯藜不出柴門外(고려불출시문외)
지팡이를 짚고서 사립문 밖 안 나서니
一任鯨鯢弄海波(일임경예농해파)
고래들 제멋대로 바다 파도 타고 논다.
[출처] 한밤중에 잠깨어
한시로 읽는 다산의 유배일기
정약용 짓고 정민 풀어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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