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從靈通寺僧覓酒종령통사승멱주-林宗庇(임종비)

노년의 인생 2025. 4. 9. 09:57

從靈通寺僧覓酒종령통사승멱주

-林宗庇(임종비)

 

有客來相過(유객래상과)

손이 있어 지나다 찾아왔는데

 

囊空欠一錢(낭공흠일전)

주머니가 비고 한푼도 없어서

 

本求廬阜酒(본구려부주)

원래는 스님에게 여부산의 술을 구한 것이었으나

 

漫得惠山泉(만득혜산천)

스님은 부질없이 혜산천의 샘물을 보내주었네

 

虎伏山中石(호복산중석)

숲 속의 바위는 범처럼 걸려 있구나

 

蛇懸壁上弦(사현벽상현)

벽 위의 활은 뱀처럼 걸려 있구나

 

屠門猶大爵(도문유대작)고깃간도 오히려

지나는 이의 입맛을 크게 다시게 하거늘

 

何況對樽前(하황대준전)

하물며 술병을 앞에 둔 마음이 어떨 것인가

[출처] 고려 한시 삼백 수 김인한 역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