登太白山등태백산 -安軸(안축)
태백산에서
直過長空入紫烟(직과장공입자연)
긴 하늘을 곧장 지나서 붉은 안개로 들어서자
始知登了最高巓(시지등요최고전)
비로소 높은 산정에 오른 것을 알았네
一丸白日低頭上(일환백일저두상)
한 덩어리 백일이 머리 위에 낮게 떠 있고
四面群山落眼前(사면군산낙안전)
사방의 산들이 눈앞에 깔려 있는데
身逐飛雲疑駕鶴(신축비운의가학)
몸은 나는 구름을 따라가면서 학을 탄 것인가 의심하고
路懸危磴似梯天(로현위등사제천)길은 위태로운
벼랑에 걸려 있으니 하늘 오르는 사다리와 같구나
雨餘萬壑弄流漲(우여만학농유창)
비 온 다음이라 모든 골짜기에 세찬 물줄기가 넘쳐서
愁度滎回五十川(수도형회오십천)
굽이 도는 오십천을 건널 일이 근심일세
[출처] 고려 한시 삼백 수 김인한 역해
'한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在都下재도하 -權漢功(권한공) (0) | 2025.04.14 |
---|---|
木橋목교 -辛蕆(신천) (0) | 2025.04.14 |
宿白嶺驛숙백령역 -安軸(안축) (0) | 2025.04.14 |
二十一除夜이십일제야 -崔瀣(최해) (0) | 2025.04.14 |
三月二十三日雨삼월이십삼일우 -崔瀣(최해) (0) | 2025.04.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