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龜雖壽귀수수 -曹操(조조)

노년의 인생 2025. 4. 19. 17:01

龜雖壽귀수수 -曹操(조조)

 

神龜雖壽(신구수수)

거북이가 장수해도

 

猶有竟時(유유경시)

여전히 죽는 때가 있고

 

謄蛇乘霧(등사승무)

이무기는 운무를 부린다 하나

 

終爲土灰(종위토회)

언젠가는 흙먼지가 된다.

 

老驥伏櫪(노기복력)

늙은 말이 구유에 엎드려 있으나

 

志在千里(지재천리)

뜻은 천리를 달린다.

 

烈士暮年(열사모년)

열사도 늙음을 피할 수 없으나

 

壯心不已(장심불이)

굳건한 기상은 끝이 없도다.

 

盈縮之期(영축지기)

인생사의 모든 성패의 때가

 

不但在天(불단재천)

오로지 하늘에만 달려 있지 않다.

 

養怡之福(양이지복)

맘과 몸의 기운 잘 보양하면

 

可得永年(가득영년)

역시 오래 살 수 있다

 

幸甚至哉(행심지재)

다행스럽기 그지없어라

 

歌以詠志(가이영지)

노래로 내 뜻 읊을 수 있음에!

[출처] 한시 100수 서예집 김시현 편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