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遊山西村유산서촌-陸游(육유)

노년의 인생 2025. 4. 25. 22:14

遊山西村유산서촌-陸游(육유)

산서촌을 노닐다

 

莫笑農家臘酒渾(막소농가납주혼)

농가의 술이 걸다고 웃지 마오

 

豊年留客足雞豚(풍년유객족계돈)

풍년이라 손님 대접할 닭과 돼지 충분하다네

 

山重水復疑無路(산중수부의무로)

첩첩 산과 넘실거리는 물결에 길이 없는 줄 알았으나

 

柳暗花明又一村(류암화명우일촌)

버들가지 짙푸르고 꽃아 환한 곳에 또 하나의 마을

 

蕭鼓追隨春社近(소고추수춘사근)

피리불고 북치며 어울리니 봄 제사 가까운데

 

衣冠簡朴古風存(의관간박고풍존)

소박한 의관에 옛 풍습 남아 있네

 

從今若許閑乘月(종금약허한승월)

이제부터 한가로이 달맞이 노닌다면

 

柱杖無時夜叩門(주장무시야고문)

지팡이 짚고 아무 때나 이웃집 두드리리

[출처]한시 교양 115선 이규일 역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