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贈峻上人증준상인-金時習(김시습)

노년의 인생 2025. 4. 30. 08:45

贈峻上人증준상인-金時習(김시습)

준 스님에게 주다

 

幽鳥一聲啼曉煙(유조일성제효연)

그윽한 새 한번 소리내어 새벽 연기에 우짖고

 

當門松檜碧連天(당문송회벽련천)

문 앞 서 소나무와 전나무는 푸르름 하늘에 이었네

 

十年人事隨流水(십년인사수류수)

십년 세월 사람의 일 유수와 같고

 

半日風光空杜鵑(반일풍광공두견)

반나절 풍광은 두견만 우네

 

詩句每因閑裏得(시구매인한리득)

시구는 늘 한가로운 속에서 얻고

 

禪心多向靜中牽(선심다향정중견)

선심은 다분히 고요한 속에서 끌리네

 

靑山強對癡然笑(청산강대치연소)

청산은 억지로 어리석은 이 대하여 그렇듯 웃고

 

明月誰分落小泉(명월수분락소천)

작은 샘에 떨어진 밝은 달은 누가 나누었나

[출처]매월당시 서예산책/저자: 김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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