奉贐眈羅伯 (金雲楚 ) 제주목사 전별시
漲海粘天橘柚深(창해점촌귤유심)
넘실대는 바다 건너 귤나무 우거진 곳
明時此去足悲吟(명시차거족비음)
태평성대에 가는 걸음 슬픈 노래 부를 만해.
烟開鰲柱連靑垈(연개오주연청대)
구름 개면 자라 등으로 이어진 푸른 섬이요
日浴鯨波湧紫金(일욕경파용자금)
바다 위에 솟은 고래 뿜어서 무지개 지는곳
志在蓬桑男子事(지재봉상남자사)
뜻이야 신선처럼 봉래산에 살고 싶지만
誠懸象魏老臣心(성현상위노신심)
정성은 높은 집 벼슬길에 걸렸음이랴.
諸公餞席都門柳(제공전석도문류)
여러 공경 모여서 장안에서 환송연 베푸니
黃鳥應收惠好音(황조응수혜호음)
꾀꼬리도 맞추어 좋은 노래 전하네.
金雲楚: 호는 부용(1800 - 1860이전)평북 성천 태생
성천의 기생이었다가 뒤에 연천 김이양의 소실이 되었다.
시집에 운초시고(雲楚詩稿) 등이 있고 247편의 시가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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