曉起 (金雲楚 ) 새벽에 일어나서
籬下黃花發(리하황화발) 울 밑엔 누런 국화 만발 하였고
遙空一色秋(요공일색추) 하늘은 가을 일색으로 맑디 맑구나.
傾河連北極(경하연북극) 은하수 기울어 북극성에 닿았고
缺月掛西樓(결월괘서루) 그믐달 기울다가 다락 끝에 걸렸네.
歸雁橈人夢(귀안요인몽) 기러기 우는 소리 꿈속에서 맴돌고
寒蛩惹客愁(한공야객수) 귀뚜라미 슬픈 소리 나그네 시름겹네.
文章眞小伎(문장진소기) 글 쓰는 일 참으로 서툰 재주이니
晩覺拙身謀(만각졸신모) 늦게야 둔한 인생 도모해 보네.
金雲楚: 호는 부용(1800 - 1860이전)평북 성천 태생
성천의 기생이었다가 뒤에 연천 김이양의 소실이 되었다.
시집에 운초시고(雲楚詩稿) 등이 있고 247편의 시가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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