佐還山後寄 (杜甫) 두좌가 산으로 돌아간 후에 부치다
白露黃梁熟(백로황량숙) 흰 이슬 내려 황량이 익으면
分張素有期(분장소유기) 나누어 준다면 기약 본래 있었지.
已應舂得細(이응용득세) 이미 마땅히 절구에 넣고 가늘게 빻았을 터인데
頗覺寄來遲(파각기래지) 부쳐오는 것이 자못 더디게 느껴진다.
味豈同金菊(미기동금국) 그 맛이 어찌 노란 국화와 같으랴!
香宜配綠葵(향의배록규) 그 향기는 녹규와 짝지을 만하지.
老人他日愛(노인타일애) 늙은이 평상시에도 좋아했던 터
正想滑流匙(정상활류시) 밥이 숟가락에 윤기 나는 모습 정말 그립다.
※759년 가을 진주에 있을 때 지은 시이다.
3수의 연작시 가운데 제2수이다.
조카인 두좌가 조를 부쳐오기를 바라는 내용의 시이다.
시제 중 환산은 조카 두좌가 자신이 은거하던 동가곡으로 돌아간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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