遣興 (杜甫) 마음을 달래며
干戈猶未定(간과유미정)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弟妹各何之(제매각하지) 동생들은 각자 어디로 갔는가!.
拭淚霑襟血(식루점금혈) 눈물을 닦으니 옷깃에 피눈물 젖고
梳頭滿面絲(소두만면사) 머리를 빗으니 얼굴에 실 같은 흰머리가 가득하네.
地卑荒野大(지비황야대) 땅은 낮고 거친 들 크게 펼쳐져 있어
天遠暮江遲(천원모강지) 하늘 저 멀리 해 저물녘 강물은 더디 흐르네.
衰疾那能久(쇠질나능구) 노쇠하고 병들었으니 어찌 오래 살 수 있을까?
應無見汝期(응무견여기) 응당 너희들 만나 볼 기약이 없으리라.
※성도 초당에 우거 할 때 지은 시로 동생들을 그리워하는 감정을 적고 있다.
제목의 견흥遣興은 이 시로써 마음을 달랜다는 의미이다.
'한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後遊 (杜甫) 뒤에 다시 유람하며 (0) | 2023.08.30 |
---|---|
過南隣朱山人水亭 (杜甫) 남쪽에 사는 이웃인 주산인의 물가 정자에 들러서 (0) | 2023.08.30 |
佐還山後寄 (杜甫) 두좌가 산으로 돌아간 후에 부치다 (1) | 2023.08.30 |
苦竹 (杜甫) 고죽 (1) | 2023.08.30 |
秦州雜詩 (杜甫) 진주잡시 (0) | 2023.08.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