撥悶 (杜甫) 고민을 덜다
聞道雲安麴米春(문도운안국미춘) 듣자하니 운안의 국미춘은
才傾一盞卽醺人(재경일잔즉훈인) 한 잔만 기울여도 사람을 취하게 한다지.
乘舟取醉非難事(승주취취비난사) 배 타고 가서 취하도록 마시기야 어려운 일 아니지만
下峽消愁定幾巡(하협소수정기순) 협곡 내려가며 시름 씻으려면 몇 번이나 마셔야 할까?
長年三老遙憐汝(장년삼로요련여) 삿대 젓는 시공과 키잡이도 너를 멀리서 사랑하여
捩舵開頭捷有神(렬타개두첩유신) 키 돌리고 삿대 저을 때 민첩하기가 신령이 담긴 듯하네.
已辦靑錢防雇直(이판청전방고직) 이미 청동전 챙겨 품삯 마련해두었으니
當令美味入吾唇(당령미미입오순) 마땅히 멋진 그 맛 내 입에 들어오게 해야지
※이 시는 충주를 떠나 운안(지금의 사천성 운양)으로 가던 도중에 쓴이다.
대략 765년에 지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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