奉送蜀州柏二別駕將中丞命赴江陵起居衛尙書太夫人因示從弟行軍司馬位 (杜甫)
백중승의 명을 받고 강릉에 계신 위상서의 모친께 가게 된 별가 백이를 전송하며
지어서 행군사마로 있는 사촌동생 두위에게 보여주게 하다
中丞問俗畫熊頻(중승문속화웅빈) 중승께서 민간을 시찰하실 땐 화옹을 자주 타시더니
愛弟傳書綵鷁新(애제전서채익신) 사랑하는 동생이 편지 전할 때는 익수선을 탄다네.
遷轉五州防御使(천전오주방어사) 백중승이 다섯 지방의 방어사로 옮겨가서
起居八座太夫人(기거팔좌태부인) 상서의 모친께 문안드리는 것이지.
楚宮臘送荊門水(초궁랍송형문수) 초 지방 섣달에 형문의 물길에서 전송하는데
白帝雲偸碧海春(백제운투벽해춘) 백제성 구름은 푸른 바다의 봄을 훔쳐왔구나.
與報惠連詩不惜(여보혜련시불석) 재능 좋은 사촌동생더러 시를 아끼지 말라고 전해주시면
知吾斑鬢總如銀(지오반빈총여은) 아실 걸세 희끗희끗한 내 살쩍이 온통 은처럼 변했다는 걸!.
※이 시는 766년 겨울 기주에서 지은 것이다.
당시 중승 백무림의 동생으로 별가 자리에 있던 백이는
형의 지시에 따라 강릉에 있는 상서이자 당시 형남절도사로 있던
위백옥의 모친께 문안을 드리러 떠나려던 참이었다.
이 시는 그를 전송하며 지은 것이다.
행군사마는 두보의 사촌동생이자 이임보의 사위인 두위를 가리킨다.
이임보가 당쟁에서 밀려난 후 두위 역시 강릉으로 좌천되어
형남절도사의 행군사마에 임명되었다.
한편 <두시상주>에서는 이 작품의 제목을
<봉송촉주백이별가장중승>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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