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秋興 (杜甫) 가을의 흥취

노년의 인생 2023. 12. 29. 21:13

秋興 (杜甫) 가을의 흥취

 

瞿唐峽口曲江頭 (구당협구곡강두)

구당협 입구와 곡강 머리

 

萬里風烟接素秋 (만리풍연접소추)

만리의 바람 안개가 하얀 가을을 잇네.

 

花萼夾城通御氣 (화악협성통어기)

화악루 협성에는 황제가 왕래했는데

 

芙蓉小苑入邊愁 (부용소원입변수)

작은 부용원에는 변방의 시름 들어왔네.

 

 

珠簾繡柱圍黃鵠 (주렴수주위황곡)

구슬발과 조각된 기둥을 누런 고니가 둘러싸고 있었고

 

錦纜牙檣起白鷗 (금람아장기백구)

화려하게 장식된 놀잇배는 흰 기러기 날아오르게 했지.

 

回首可憐歌舞地 (회수가련가무지)

돌아보노라 노래와 춤이 어우러지던 가련한 곳이여!

 

秦中自古帝王州 (진중자고제왕주)

진나라 땅은 예로부터 제왕의 영토였던 것을.

 

※이 시는 766년에 기주에서 지은 것으로 8수의 연작시 가운데 제6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