戲題寄上漢中王三首 (杜甫) 장난삼아 지어 한중왕에게 보내 드리다
西漢親王子(서한친왕자) 그대는 서한의 친왕자
成都老客星(성도로객성) 나는 성도의 늙은 객성.
百年雙白鬢(백년쌍백빈) 인생 백 년 둘 다 흰 살적머리
一別五秋螢(일별오추형) 헤어지고서 다섯 번 가을 반딧불이를 보았습니다.
忍斷杯中物(인단배중물) 차마 술을 끊고서
祗看座右銘(지간좌우명) 단지 좌우명만 보시니.
不能隨皂蓋(불릉수조개) 검은 수레 덮게 따를 수 없어
自醉逐流萍(자취축류평) 스스로 취한 채 부평초를 쫓습니다.
※ 두보가 보응 원년에 지은 것으로 추정된다.
원주에 “당시 한중왕은 재주에 있었는데 술을 끊고
마시지 않아 시에서 장난기 어린 서술을 하였다”고 하였다.
다만 장소에 대해서 <보주두시>에서는 두보가
성도에 머물며 지은 것으로 본 반면 <두시상주>에서는
두보가 재주에서 한중왕을 만날 때 지은 것으로 보고 있다.
두보는 이 시를 통해 한중왕인 이우와의 우의를 해학적으로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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