遠遊 (杜甫) 멀리 외지에 가다
賤子何人記(천자하인기) 천한 몸을 누가 기억해 줄까?
迷方著處家(미방착처가) 방향을 잃어 발길 닿는 곳이 집이도다.
竹風連野色(죽풍연야색) 대나무에 부는 바람은 들 빛을 잇고
江沫擁春沙(강말옹춘사) 강물에 이는 거품은 봄 모래톱을 보듬는다.
種藥扶衰病(종약부쇠병) 약초 심어 늙고 병든 몸을 돕고
吟詩解嘆嗟(음시해탄차) 시를 읊조리며 한탄을 푸는데.
似聞胡騎走(사문호기주) 오랑캐 기병이 달아났다고 들은 것 같아
失喜問京華(실희문경화) 기뻐서 엉겹결에 경사를 묻노라.
※이 시는 두보가 광덕 원년 봄에 멀리 외지로 나갔다가
반군이 도주 했다는 소식을 듣고서 느낀 감회를 읊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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