望牛頭寺(杜甫) 우두사를 바라보다
牛頭見鶴林(우두견학림) 우두사 학림이 보이나니
梯逕繞幽深(제경요유심) 돌계단 길이 유심한 곳을 두르고 있구나.
春色浮山外(춘색부산외) 춘색은 산 밖에 떠있고
天河宿殿陰(천하숙전음) 은하수는 불전 그늘에 잠자네.
傳燈無白日(전등무백일) 등불은 밤낮없이 밝혀있고
布地有黃金(포지유황금) 땅에는 황금이 깔려있었네.
休作狂歌老(휴작광가로) 미친 듯 노래 부르며 늙어가지는 말아라
廻看不住心(회간부주심) 고개 돌려 매이지 않는 마음을 바라보자꾸나.
※이 시는 광덕 원년 봄 재주 처현 서남쪽에 있는
우두사를 탐방할 당시에 지은 것이다.
우두사에서 다른 곳을 바라보며 지은 것으로 보기도 하나
여기서는 포기룡의 설을 따라 우두사 탐방을 마치고 절을 나와
길을 가다가 고개 돌려 우두사를 바라보는 것으로 이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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