百舌(杜甫) 백설
百舌來何處(백설래하처) 백설은 어디서 왔는가?
重重秪報春(중중지보춘) 거듭 울면서 다만 봄이 왔음을 알리네.
知音兼衆語(지음겸중어) 소리를 잘 알아 여러 새 울음소리 함께 내거니와
整翮豈多身(정핵기다신) 깃촉을 정돈하여 나는 것이 어찌 많은 몸이겠는가?.
花密藏難見(화밀장난견) 꽃 빽빽한 곳에 숨어 알아보기 어렵지만
枝高聽轉新(지고청전신) 가지 높은 곳에서 울어 들을수록 새롭구나.
過時如發口(과시여발구) 시절이 지나서도 입을 열어 운다면
君側有讒人(군측유참인) 군왕 곁에 참소하는 사람 있는 것이리.
※이 시는 광덕 원년 봄 낭주에서 지은 것이다.
‘백설’은 새 이름으로 반설이라고도 하는데
울기를 잘하며 울음소리가 다양하다.
이 시에서는 백설을 빌어 천자
측근의 간신들을 풍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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