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王命(杜甫) 왕명

노년의 인생 2024. 3. 15. 14:09

王命(杜甫) 왕명

 

漢北豺狼滿(한북시랑만) 한수 북쪽에 승냥이 가득하니

巴西道路難(파서도로난) 파주 서쪽 길 다니기가 어렵구나.

血埋諸將甲(혈매제장갑) 여러 장수의 갑옷에는 선혈이 그득하고

骨斷使臣鞍(골단사신안) 사신의 뼈는 안장에서 부러졌다.

 

牢落新燒棧(뇌락신소잔) 새로 불탄 잔도는 황량하고

蒼茫舊築壇(창망구축단) 예전에 쌓았던 단 아득하구나.

深懷喩蜀意(신회유촉의) 촉을 고유하던 뜻을 깊게 그리워하노니

慟哭望王官(통곡망왕관) 통곡하며 왕께서 명령하신 관리를 기다리노라.

 

※이 시는 오랑캐가 침입하여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조정에서 뛰어 난 장수를 보내줄 것을 바란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