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春夜別友人춘야별우인 - 陳子昻(진자앙)

노년의 인생 2025. 2. 10. 14:57

春夜別友人춘야별우인 - 陳子昻(진자앙)

봄밤 친구와 이별하며

 

銀燭吐淸烟(은촉토청연)

은촛대는 푸른 연기를 토해내고,

 

金樽對綺筵(금준대기연)

금술잔은 수놓은 대자리를 대하고 있네.

 

離堂思琴瑟(리당사금슬)

헤어지는 집에서 친구를 생각하니,

 

別路繞山川(별로요산천)

이별의 길은 산천을 둘러싸고 있네.

 

明月隱高樹(명월은고수)

밝은 달은 높은 나무에 가리고,

 

長河沒曉天(장하몰효천)

은하수는 새벽하늘에 잠기네.

 

悠悠洛陽道(유유낙양도)

아득히 낙양으로 떠나가니,

 

此會再何年(차회재하년)

이 같은 만남이 어느 해에나 있을는지.

[출처] 千家詩(천가시)사방득.왕상엮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