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宿雲門寺閣 숙운문사각- 孫逖(손적)

노년의 인생 2025. 2. 11. 09:10

宿雲門寺閣 숙운문사각- 孫逖(손적)

운문사 누각에 유숙하며

 

香閣東山下(향각동산하)

향기로운 누각은 동산 아래에 있고,

 

烟花象外幽(연화상외유)

안개 속 꽃은 세속 바깥에서 그윽한데.

 

懸燈千嶂夕(현등천장석)

등불 거니 천 봉우리는 저녁이요,

 

卷幔五湖秋(권만오호추)

휘장 걷으니 오호는 가을빛이네.

 

畫壁餘鴻雁(화벽여홍안)

그림 벽에는 기러기가 남아 있고,

 

紗窗宿斗牛(사창숙두우)

비단 창에는 두우성이 머무는데.

 

更疑天路近(갱의천로근)

더욱이 하늘길이 가까이 있는 듯하니,

 

夢與白雲遊(몽여백운유)

꿈에서 흰 구름과 노닌다네.

[출처] 千家詩(천가시)사방득.왕상엮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