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容顔若飛電용안약비전-李白(이백)

노년의 인생 2025. 2. 24. 17:18

容顔若飛電용안약비전-李白(이백)

제 28수 그 곱던 얼굴 번개처럼 빨리 늙고

 

容顔若飛電(용안약비전)

그 곱던 얼굴 번개처럼 빨리 늙고

 

時景如飄風(시경여표풍)

세월도 회오리바람처럼 지나가 버리네.

 

草綠霜已白(초록상이백)

풀이 파랗더니 서리가 벌써 하얗고

 

日西月復東(일서월부동)

해가 서쪽으로 지면 달은 다시 동쪽에서 떠오르네.

 

華鬢不耐秋(화빈불내추)

반백의 살쩍 가을을 견뎌 내지 못하고

 

颯然成衰蓬(삽연성쇠봉)

쏴아 부는 추풍에 어느덧 시든 쑥대가 되네.

 

古來賢聖人(고래현성인)

예로부터 현인과 성인들

 

一一誰成功(일일수성공)

하나하나 살펴봐도 공 이룬 이 누구인가?

 

君子變猿鶴(군자변원학)

군자는 원숭이와 학으로 변했고

 

小人爲沙蟲(소인위사충)

소인은 모래와 벌레로 변했다지.

 

不及廣成子(불급광성자)

어찌 신선 광성자가

 

乘雲駕輕鴻(승운가경홍)

구름타고 날렵한 기러기 모는 것에 비기리?

[출처] 이백 시전집 고풍/이백시문연구회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