仲春之望 與冠童六七人溪行有作-李玄逸(이현일)
중춘지망 여관동육칠인계향유작
2월 보름에 어른 아이 예닐곱 명과
시냇가에서 놀며 짓다
步出淸溪邊(보출청계변)
맑은 시냇가로 걸어 나가,
逍遙舞雩上(소요무우상)
무(舞雩)와 같은 경지를 거니네.
松檜奏笙簧(송회주생황)
소나무와 삼나무의 바람소리는 생황을 연주하는 듯 하고,
紅綠粧屛障(홍록장병장)
붉은 꽃, 푸른 녹음은 그림 병풍을 꾸민 듯.
冠童六七人(관동육칠인)
어른과 아이 예닐곱 명과,
風詠窮遐賞(풍영궁하상)
바람 쐬고 시 읊으며 한가로이 봄 풍경을 완상하네.
此理塞兩間(차리새양간)
이 이치가 하늘과 땅 사이에 가득하니,
靜觀如指掌(정관여지장)
고요히 살펴보면 손바닥 보는 듯 분명하여라.
[출처]한국한시316 (국제서예협회2014) 편역
김병기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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