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仲春之望 與冠童六七人溪行有作-李玄逸(이현일)

노년의 인생 2025. 3. 18. 22:04

仲春之望 與冠童六七人溪行有作-李玄逸(이현일)

중춘지망 여관동육칠인계향유작

2월 보름에 어른 아이 예닐곱 명과

시냇가에서 놀며 짓다

 

步出淸溪邊(보출청계변)

맑은 시냇가로 걸어 나가,

 

逍遙舞雩上(소요무우상)

무(舞雩)와 같은 경지를 거니네.

 

松檜奏笙簧(송회주생황)

소나무와 삼나무의 바람소리는 생황을 연주하는 듯 하고,

 

紅綠粧屛障(홍록장병장)

붉은 꽃, 푸른 녹음은 그림 병풍을 꾸민 듯.

 

冠童六七人(관동육칠인)

어른과 아이 예닐곱 명과,

 

風詠窮遐賞(풍영궁하상)

바람 쐬고 시 읊으며 한가로이 봄 풍경을 완상하네.

 

此理塞兩間(차리새양간)

이 이치가 하늘과 땅 사이에 가득하니,

 

靜觀如指掌(정관여지장)

고요히 살펴보면 손바닥 보는 듯 분명하여라.

[출처]한국한시316 (국제서예협회2014) 편역

          김병기 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