西山具濟伯 草堂 次疇孫韻(一)-宋時烈(송시열)
서산에 있는 구제백의 초당
지난 번 손씨의 운에 차운하여
1.
相携叩馬萬人前(상휴고마만인전)
둘이 만인 앞에 서서 왕의 말고삐를 붙잡고 간하였으니,
孤竹高標斗北懸(고죽고표두북현)
백이 숙제의 높은 절개 북두처럼 우뚝해라.
此日西山名已好(차일서산명이호)
오늘 날 삼각산 별칭 ‘서산’이란 이름은
수양산과 같은 이름이라서 좋아라.
春薇欲採意幽然(춘미욕채의유연)
봄 고사리 뜯으려니 마음이 한가롭구나.
2.
仁王三角後幷前(인왕삼각후병전)
인왕산과 삼각산에 전후에 걸쳐 살았으며
昭代文章日月懸(소대문장일월현)
좋은 시대 문장이 해와 달같이 빛났네.
暫入鳳城還出郭(잠입봉성환출곽)
잠시 도성에서 벼슬하다가 물러나오니
靑山隱隱水泠然(청산은은수령연)
청산은 은은하고 물은 깨끗하여라.
[출처]한국한시316 (국제서예협회2014) 편역
김병기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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