息機식기-李穡(이색)
마음을 내려 놓고서
往事細如毛(왕사세여모)
이미 지나간 세세한 일도
明明夢中記(명명몽중기)
꿈속에선 분명하게 기억한다네.
操戈欲逐儒(조과욕축유)건망증 고쳐 준
사람을 창을 들고 쫓아냈다는 옛이야기
此言殊有理(차언수유리)
그 말이 정말 일리가 있네.
徙室或忘妻(사실혹망처)
아내를 잊은 채 집을 옮겼다는 말도
非徒偶語爾(비도우어이)
우연히 한 말만은 아니라네.
一病今幾年(일병금기년)
병든 채 지내온 세월 몇 해이던가!
息機勝藥餌(식기승약이)
기심(機心)을 내려놓는 것이 약보다 낫네.
[출처]한국한시316 (국제서예협회2014) 편역
김병기 감수
'한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練光亭연광정-李家煥(이가환) (0) | 2025.03.20 |
---|---|
我思古人行 一首아사고인행 일수-丁若鏞(정약용) (0) | 2025.03.20 |
絶句절구-趙仁壁(조인벽) (0) | 2025.03.20 |
臨流亭公燮和韻復次之-奇大升(기대승) (0) | 2025.03.20 |
愛日堂重新 次退溪-李賢輔(이현보) (0) | 2025.03.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