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訪曹處士山居방조처사산거-朴淳(박순)

노년의 인생 2025. 3. 20. 15:00

訪曹處士山居방조처사산거-朴淳(박순)

조처사를 찾아가서

 

醉睡仙家覺後疑(취수선가각후의)

신선의 집에서 취하여 자다가 깨니 어리둥절.

 

白雲平壑月沈時(백운평학월침시)

흰 구름 덮인 골짜기에 달은 벌써 지려하네.

 

翛然獨出脩林外(숙연독출수림외)

깊은 숲 밖으로 훌쩍 홀로 나서니,

 

石逕笻音宿鳥知(석경공음숙조지)

돌길의 지팡이 소리를 자는 새가 알아듣는 듯.

[출처]한국한시316 (국제서예협회2014) 편역

         김병기 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