提上(제상) 둑 위에서-丁若鏞(정약용)
堤上消搖趁晩晴(제상소요진만청)
늦 개인 날을 따라 둑 위를 소요하니
春山濃翠正怡情(춘산농취정이정)
봄 산의 짙푸름이 마음에 흐뭇하다.
浴鳧曳水必雙去(욕부예수필쌍거)
물 끌며 노는 오리 꼭 짝지어 다니고
乳雉伏林時一鳴(유치복림시일명)
어린 꿩 숲에 엎뎌 이따금씩 한번 운다.
偶値白雲成獨立(우치백운성독립)
흰 구름 만나서는 혼자 가만 서 있고
忽看芳草感浮生(홀간방초감부생)
꽃다운 풀 문득 보곤 뜬 인생을 생각하네.
峽中耕隱知何日(협중경은지하일)
산골에서 밭 갈며 숨어 살 날 언제인가
衰髮今朝已數莖(쇠발금조이수경)
오늘 아침 시든 터럭 벌써 몇 가닥일세.
[출처] 한밤중에 잠깨어
한시로 읽는 다산의 유배일기
정약용 짓고 정민 풀어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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