夜(야)밤 - 丁若鏞(정약용)
病起春風去(병기춘풍거)
병 낫자 봄바람은 떠나버리고
愁多夏夜長(추다하야장)
시름 많아 여름밤은 길기도 하다.
暫時安枕簟(잠시안침점)
잠깐 잠자리에 들기만 하면
忽已戀家鄕(홀이련가향)
어느새 고향을 그리곤 하지.
敲火松煤暗(고화송매암)
불 붙이자 솔 그을음 어둑하길래
開門竹氣涼(개문죽기량)
문 여니 대나무 기운 시원타
遙知苕上月(요지소상월)
저 멀리 소내 위엔 달이 떠올라
流影照西墻(유영조서장)
그림자가 서쪽 울을 비치겠구나.
[출처] 한밤중에 잠깨어
한시로 읽는 다산의 유배일기
정약용 짓고 정민 풀어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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