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安和寺致齋안화사치재-金富軾(김부식)

노년의 인생 2025. 4. 6. 21:55

安和寺致齋안화사치재-金富軾(김부식)

안화사에서

 

窮秋影密庭前樹(궁추영밀정전수)

가을이 다 가니 뜰 앞 나무 그림자 짙어지고

 

靜夜聲高石上泉(정야성고석상천)

밤이 조용하니 돌 위를 흐르는 샘물 소리 높아진다

 

睡起凄然如有雨(수기처연여유우)

졸다 깨어나니 서늘하기가 비 내린 것 같아서

 

憶曾蘆葦宿漁船(억증노위숙어선)

일찍이 갈대밭 속 낚시배에서 자던 일 생각난다

[출처] 고려 한시 삼백 수 김인한 역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