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中脩院雜詠중수원잡영-金富軾(김부식)

노년의 인생 2025. 4. 6. 22:11

中脩院雜詠중수원잡영-金富軾(김부식)

중수원에서

 

院靜僧閑夜向分(원정승한야향분)

밤이 자정 가까워오니 절은 조용하고 스님은 한가롭다

 

殘燈孤枕臥幽軒(잔등고침와유헌)

남은 등불 밑 홀로 베개 베고 그윽한 툇마루에 누웠네

 

自嗟情習同時盡(자차정습동시진)감정에 좌우되는

버릇이 어느 때나 없어질까 스스로 탄식하지만

 

夢把花枝對酒樽(몽파화지대주준)

꿈에도 꽃가지 잡고 술동이 짝하고 있네

[출처] 고려 한시 삼백 수 김인한 역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