宿金壤縣숙금양현-高兆基(고조기)
금양현에서
鳥語霜林曉(조어상림효)
새는 새벽에 서리 내린 숲에서 지저귀고
風驚客榻眠(풍경객탑면)
바람은 침상의 나그네 잠을 놀라게 한다
簷殘半規月(첨잔반규월)
깨어보니 처마에는 반 조각달이 남아 있고
人在一涯天(인재일애천)
몸은 하늘 한 끝에 있구나
落葉埋歸路(낙엽매귀로)
낙엽이 돌아갈 길을 묻고
寒枝罥宿烟(한지견숙연)
찬 가지에는 묵은 이내가 걸려 있는데
江東行未盡(강동행미진)
강원도 길 다 가지 못해서
秋盡水村邊(추진수촌변)
통천군 강마을에는 가을이 끝나려 하네
[출처] 고려 한시 삼백 수 김인한 역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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