漫成만성 - 金克己(김극기)
망중한
1수
文章向老可相娛(문장향노가상오)
늘그막에 문장을 즐길 수 있게 되어
一劒遊邊尙五車(일검유변상오거)
칼 차고 변방을 떠돌면서도 책이 거의 다섯 수레다
衙罷不知爲塞吏(아파부지위새리)
관청 일이 끝나면 변방의 관리된 것을 잊어버리고
紙窓明處臥看書(지창명처와간서)
창 앞 밝은 곳에 누워서 글을 본다
2수
圖書滿室亂紛披(도서만실난분피)
책을 방 안 가득 어지럽게 헤쳐 놓은 채
睡起西軒已夕暉(수기서헌이석휘)
자다 일어나니 서쪽 마루에 이미 석양이 들었다
寒雀定栖何處樹(한작정서하처수)
참새는 어느 나무에 보금자리를 정하여나
尙貪餘粒傍階飛(상탐여립방계비)
아직도 남은 낟알을 탐내어 섬돌 옆을 날고 있네
[출처] 고려 한시 삼백 수 김인한 역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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