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義相菴의상암 - 金克己(김극기)

노년의 인생 2025. 4. 10. 06:37

義相菴의상암 - 金克己(김극기)

의상암에서

 

奇巖萬疊倚層空(기암만첩의층공)기이한 바위가

만 번이나 포개져서 층마다 하늘에 의지하고 있으니

 

上到雲端路始窮(상도운단노시궁)

올라가 구름 끝에 이르러서야 길이 비로소 끝나네

 

忽喜相師餘韻在(홍희상사여운재)

문득 의상대사의 여운이 있는 것을 기뻐하는데

 

參天古栢暮吟風(참천고백모음풍)

하늘에 닿을 듯한 늙은 잣나무가 저물녘 바람에 소리를 낸다

[출처] 고려 한시 삼백 수 김인한 역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