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有感유감 -柳伸(유신)

노년의 인생 2025. 4. 12. 19:18

有感유감 -柳伸(유신)

소감

 

一頂烏紗雪鬢寒(일정오사설빈한)

이마의 오사모 밑에 눈처럼 흰 귀밑머리가 시린데

 

數間茅屋對靑山(수간모옥대청산)

두어 간 초가집이 푸른 산을 마주보고 서 있네

 

十年吏隱無人識(십년리은무인식)

십년 동안 낮은 관리로 숨어 사는 이를 아는 사람 없으니

 

只把銀鈎洗眼看(지파은구세안간)

다만 족자 거는 고리를 들어 눈 씻고 본다

[출처] 고려 한시 삼백 수 김인한 역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