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題驪興樓제여흥루-鄭夢周(정몽주)

노년의 인생 2025. 4. 16. 16:56

題驪興樓제여흥루-鄭夢周(정몽주)

여흥루에서

 

烟雨空濛滿一江(연우공몽만일강)

하늘에서 뿌옇게 내리는 안개비가 온 강에 가득하니

 

樓中宿客夜開窓(루중숙객야개창)

누각 안에서 자던 객이 밤중에 창을 여네

 

明朝上馬衝泥去(명조상마충니거)

밝는 아침 말에 올라 진흙 헤치고 가다가

 

回首滄波白鳥雙(회수창파백조쌍)

머리 돌리면 푸른 물결에서 백조 한 쌍 보리라

[출처] 고려 한시 삼백 수 김인한 역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