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客夜객야-鄭夢周(정몽주)

노년의 인생 2025. 4. 16. 17:37

客夜객야-鄭夢周(정몽주)

나라 생각

 

客夜人誰問(객야인수문)

객지에서 밤에 누가 사람을 찾으랴

 

沈吟欲二更(침음욕이경)

골똘히 읊다보니 이경이 되어가는데

 

詩從枕上得(시종침상득)

시를 베개 맡에서 얻었네

 

燈在壁間明(등재벽간명)

등불이 벽 사이에서 밝으니

 

默默思前事(묵묵사전사)

말없이 지난 일을 생각하고

 

遙遙計去程(요요계거정)

아득히 갈 길을 헤아리다가

 

俄然睡一覺(아연수일각)

잠깐 자고 얼핏 깨니

 

童僕報鷄鳴(동복보계명)

아이종이 닭 울었다고 알리네

[출처] 고려 한시 삼백 수 김인한 역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