行路難행로난-李崇仁(이숭인)
험한길
行路難行路難(행로난행로난)
갈 길 험하다 갈 길 험해
我今一鳴君一顧(아금일명군일고)
내 이제 한 번 부르면 그대 한 번 돌아보네
平時坦道盡荊棘(평시탄도진형극)
평시의 넓던 길이 모두 가시밭이 되고
白日大都見豺虎(백일대도견시호)
대낮 큰 도시에 승냥이와 호랑이가 보이니
萬慮燒胸腸欲爛(만려소흉장욕란)
온갖 근심이 가슴을 태워 창자가 짓무르려 하기에
聽雞未禁中夜舞(청계미금중야무)
닭소리 듣고 한밤에 몸부림을 금하지 못하네
明朝出門將安如(명조출문장안여)
내일 아침 문을 나선들 장차 어디로 가fi
水能覆舟山催車(수능복주산최차)
물이 능히 배를 뒤엎고 산이 수레를 부술 터인데
君不見(군불견)보지 못했나
長安陌上富貴兒(장안맥상부귀아)
서울 거리의 귀공자들은 평생
終然不讀一卷書(종연불독일권서)
평생토록 한 권의 책도 읽지 않는 것을
[출처] 고려 한시 삼백 수 김인한 역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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